63. -내 인생의 광기어린 육필원고...

인생1./ Naked Life1. 2007/05/30 11:43





Out of 46-Year-Old Image - Life of Impression63.


느낌이 있는 삶 63. - ....내 인생의 광기어린 육필원고...‘삼촌 독종이네!’



63


지금 내 나이가 48살이라지만 10년 전인 38살, 20년 전인 28살 때는 더 이상한 놈으로 취급 받았었다. 이런 부분에서는 내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 몸과 마음, 주위여건 모든 것에서 결코 쉽지 않았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스트레스가 쌓여서 몸이 힘들고, 주저앉는 가운데서 유독 신장 계열과 눈이 더 나빠졌다.

신장 계열이나 생식기계열은 나만의 방식으로 별 짓(?) 다 해가며 ‘죽.지.않.고.살.아.서’ 라고 독기를 품고서 무던히 노력한 덕에 아직까지는 제 기능(?)을 유지하고 있지만, 심장과 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내가 주위 사람들에게 ‘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라는 말을 하면 곧바로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들게 살아, 힘들지 않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봐!..." 라는 대답이 날아온다.


이제는 그런 말을 듣고도 나 자신을 변호할 생각조차도 버리기 시작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햇볕, 열, 습도, 히터나 스팀, 난로...등에 적응 못하는 몸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얼마만큼 힘들다는 것이 본인 아니면 그 누구도 모른다. 더군다나 시간이 갈수록 열에 민감해지고 나빠지는 눈과 신장과 심장 덕분에 일반적인 먹을거리조차도 거부해야 한다면...한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본 생존권 자체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내 몸이 요구하는 생활은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활과 멀어질 수밖에 없는데도, 이 부분을 인정해 주는 사람들을 찾다 보니, 자꾸만 혼자 사는 공간에서 웅크리게 된다.


내가 아무리 살기 위해서 발버둥친다고 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다. 특히 인간관계는 나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다. ‘이웃이라고 믿어왔던 주위 사람들’한테 몇 번 큰 상처를 받고 보니 시간이 갈수록 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웅크릴 수  밖에 없는 시간도 점차로 많아지고 있는 중이다.





2000년1월1일 결혼과 이혼, 불과 2달 만에 끝난 결혼생활이지만 그 여파로 이혼 할 때부터 TV를 시청 하는 버릇을 들였는데, 그 때는 한 번에 3∼4시간, 2001년에는 2시간 남짓, 2002년에는 1시간 정도, 2003년에는 30분 남짓 보기도 힘들다. 2004년 이후에는 짧은 시간이라도 TV를 시청하는 날보다 시청하지 않는 날이 더 많다. 뉴스나 일기예보도 라디오에 의존하거나 TV를 눈으로 보지 않고 귀로만 들을 때가 많다.

시리고, 쓰리고, 아프고, 붉게 충혈 되고, 흰자위가 부어오르고, 특히 밤에 TV를 시청하게 되면 이런 증상들이 더 심해진다. 낮에는 무리하면 1시간 이상도 볼 수가 있는데, 밤에는 이  정도도 화면을 응시하기가 힘들다.


이런 눈 때문에  2002년 여름 당시에 대학1학년생 조카와 고등학교 2학년짜리 조카가 보기 힘든 2002년 여름의 내 육필 원고의 처음 부분들을 타이핑 해 주었는데, 조카들의 말이 ‘삼촌 독종이네!’라는 말을 한다.


그 만큼 내 지난날의 인생살이에 대해서는 내 부모?형제들도 몰랐었고, 알려고 들지도 않았었는데, 책 쓰는 것을 도와주었던 어린 조카들이 먼저 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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