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대한 조언 -환절기, 몸에 부기가 있을 때(1)

건강 / Health 2009/09/30 17:17






12.당뇨병에 대한 조언 -환절기, 몸에 부기가 있을 때(1)


나뿐만이 아니고 진행성만성질환으로 오랫동안 고생해 온 환자들 중에는 신체리듬의 미묘한 변화가 달력이나 일기예보보다도 더 정확할 정도로, 계절의 변화나 혹은 날씨의 조건에 따라서 몸의 기능들이 민감하게 작용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이런 분들은 외부의 조건에 몸의 컨디션이 크게 영향을 받는 탓에 남들에 비해서 더 까다롭게 살아 갈 수밖에 없다.

내 경우에는 날씨가 풀리는 이른 봄과 여름이 시작되는 첫더위 무렵,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무렵의 초가을, 그리고 첫추위가 올 무렵에는 몸 상태가 굉장히 예민해지고, 또 힘들어 진다.
흔히 우리나라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환절기를 포함한 5계절뿐만이 아니고 시도 때도 없이 수많은 계절들이 존재한다.

이른 봄과 초가을의 환절기에는 유난히 허리 부근이 시리면서도 뻐근하게 아픈 증세로 고생을 하게 되고, 여름이 시작되는 첫 더위 무렵에는 몸 전체가 더위에 적응을 못해서 허덕여야만 한다. 보통 5월 초순부터는 더위로 고생하게 되는데, 2002년이나 2009년같이 첫 더위가 일찍 찾아온 해에는 4월 중순부터 고생을 하게 된다.

4월 중순이후 첫 더위를 느낄 무렵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낮에 외출을 하게 되면 집에 오자마자 3-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욕조에 미지근한 물 받으면서, 한편으로는 받아지는 물속에 몸을 담근 채로 시원한 맥주를 들이킬 때가 있다. 욕조 안에서 시원한 맥주를 다 들이키고도 20-30분 동안을 물속에서 헉헉거려야만 심장이 안정이 된다.(그나마 이런 행동도 2005년까지만 가능했다. 몸 상태가 여기저기 더 나빠진 2006년 이후에는 더위에 힘들면 무턱대고 물에 들어가는 행동조차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이 정도로 햇볕이나 더위, 열,,..에 대한 부작용이 심하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내 몸의 특징을 몇 가지만 더 열거해 보면, 우선 늦가을부터 겨울까지는 몸이 붓는 현상이 심해진다. 부기가 생길 때는 몸에 열도 많이 나고, 또 이 열이 눈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온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우리가 쬐는 햇볕 속에는 음이온과 양이온이 적당량 섞여 있는데, 늦가을 무렵의 햇볕 속에는 음이온수치 보다는 양이온수치가 월등히 높다고 한다. 햇빛 속의 음이온과 양이온의 수치에 따라서 내 몸이 붓는가(?) 하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정확한 원인 파악은 아직까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 빼고는 90년대 중반부터 늦가을에서 겨울까지 유난히 몸이 붓는 증상을 설명 할 수가 없다.

이 책에서 지겨울 정도로 내 몸이 1977년의 RH787 음독 이후부터 햇볕, 더위, 스팀, 히터, 열,...등 온갖 열이나 더위에 적응을 못한다고 강조했지만, 이 부분에서도 또 한 번 들먹여야 한다.
요 근래 몇 년 동안은 1년 365일중에 몸이 부을 때가 많다.

저녁때 칼로리 높은 음식을 잔뜩 먹어도, 저녁때 맥주 1병이 아니고 2병만 마셔도, 오래 앉아만 있어도, 잘 때에 너무 타이트한 무릎보호대를 하고 잠을 자도, 침대 바닥에 깔아 놓은 전기장판의 온도를 평소보다 조금만 높게 해 놓고 잠을 자도,...이런 식으로 지난 몇 년간은 평소의 생활 방식을 조금만 벗어나도 아침에 부기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늦가을부터 겨울까지는 아침에 거울을 보면서 부기를 발견하거나 체중계로 몸무게를 확인해 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얼굴이 붉어지고, 눈은 충혈 되어 뻣뻣하고, 다리가-특히 발이-부어 있을 때가 많다.
또 오랫동안 인슐린주사를 맞은 당뇨병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발이나 다리의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도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자주 나타난다(이 증상은 신경염이나 신경독을 의심하고 있음).

여기서 다리의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면, 92년이나 93년 이후부터는 시도 때도 없이 다리가 아플 때가 많았지만 다른 계절에 비해 유난히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많이 일어나고, 또 저녁때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한 날도 잠잘 때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을 발견했다.

인슐린을 오랫동안 맞다보니 내 몸에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유심히 관찰하고 원인을 파악하려는 버릇이 생겼다.
다리의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늦가을부터 심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저녁 식사에서 필요이상의 양이나 칼로리를 섭취한 뒤에 오는 통증을 수없이 겪고 난 후로는 저녁식사 시간을 앞당기고, 칼로리는 줄여 먹는 식생활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혈당수치의 변화가 심해서 하루에도 고혈당과 저혈당사이를 몇 번씩 오고갈 정도로 다른 당뇨병환자에 비해 혈당조절이 힘든 체질이지만, 밤 9시에 체크해서 혈당이 높은 날은(250mg/dl-이상) 집안에서 춤을 추거나 운동을 1시간-1시간30분 정도하고,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움직이기 싫은 날은 9시에 한 번 더 속효성인슐린주사를 맞는 것으로 밤9시 이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8-10시간동안 지속될 혈당을 낮추려고 노력한다(공복혈당을 120mg/dl이하로 유지하는 날이 많음). 이러한 노력덕분에 다리의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은 많이 호전되었다.
이렇게 본인의 노력에 따라서 호전될 수 있는 증상들은 호전시키려는 게 나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이 책에서 말해주는 ‘죽지 않고 오래 버티는 방법들’의 핵심이다.

유독 늦가을부터 겨울까지는 몸이 더욱 힘들어서 가끔은 아침에 일어날 때 팔꿈치부터 손가락까지 ‘절인 증상’도 이시기에 나타난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 팔에 절인증상이 느껴지면 곧 바로 따듯한 물로 목욕을 하곤 한다.
이런 증상들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주로 더운물 목욕과 마사지에 의존하고, 이뇨작용을 돕기 위해 레몬홍차나 매실차 따위의 신 종류의 차에다 적당량의 식초까지 가미해서 마시고 있다. 이렇게 시큼한 차를 마심으로써 수분배출과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대책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가지 희한한 것은 몸에 열이 생기고, 부기가 심한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는 ‘발기현상’이 굉장히 좋아진다는 것이다.
92년 이후부터 몸이 붓는 증상이 심해 졌는데, 처음에는 늦가을에 발기가 좋아지는 현상만을 가지고 온 몸의 기능이 좋아지는 것으로 착각했다. 많은 남성들이 발기력이나 섹스능력만을 가지고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처럼 나도 ‘성기발랄한 발기력’만을 가지고 내 몸을 체크했었다.

이런 증상을 10년 가까이 겪은 후부터는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발기현상이 유난히 좋아지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겁을 내고 있다. 내 몸이나 생활패턴의 모든 것들이
“평상시처럼, 또는 평소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며 사는 것이 가장 내 몸을 잘 조절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도, 늦가을만 되면 몸에 열이 생기고 붓는 현상이 심하고 발기력도 유난히 좋아지는 현상을 10년 가까이 겪고 난 후부터였다.
다른 남성당뇨병환자들도 이 부분에서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 몸에 발기현상이 잘 일어 날 때는
①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될 때.
② 책을 읽는 것처럼 어느 정도의 주의력이 요구되는 작업에 집중 할 때.
③ 칼로리 높은 음식을 약간의 술과(맥주1병정도) 함께 먹고 난 후의 1-2시간 동안.
④ 혈당이 높을 때도 일시적으로 발기현상이 잘 일어난다.-이것은 ③번과도 관계가 깊다.
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처음 며칠 동안, 혹은 2주 정도는 발기력이 좋아진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몸도 마음도 힘들고 페니스는 ‘패잔병처럼 축축 늘어진 꼴‘을 하게 된다.
⑥ 몸에 지속적으로 열이 있고, 부기가 오래 계속 될 때-이 증상은 계절에 관계된 것뿐이 아니고 ⑤번에 의해서 일어날 때도 많다. 이때도 처음 1-2주일 동안은 엄청난 발기력을 동반하지만 그 뒤에는 온 몸이 나빠지고, 허리 부근이 뻑뻑해지고, 오줌에서 쏘는듯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⑦ 쬐지 못하는 햇볕을 적당량 쬐고 난 후-실내에서 하는 일광욕이나 외출 시에 어쩔 수 없이 쬐인 햇볕에 의해서 몸은 힘들어서 헉헉대야만 하는데도 발기현상은 잘 일어난다.
⑧ 2005년 10월 넘어질 때 왼쪽 발목을 다친 이후 12월말부터 정형외과에서 처방된 약을 먹은 뒤에 몸이 붓는 증세가 심하게 왔었다. 정형외과에서 처음 1주에 처방된 약이 아픈 발목에 효과가 있었으나 2주째에 바꿔서 처방된 약부터는 몸 전체에 아무 때나 심하게 열이 나고, 붓고, 발기 되고....(이때의 발기현상도 몸이나 신장의 열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됨)

내 몸에 일어나는 발기력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8가지로 분류해 봤다. 이중에서 ①,②번만 빼고 ③,④,⑤,⑥,⑦,⑧에 의해서 일어나는 발기력을 가지고 좋아 할 필요가 없다.
③,④,⑤,⑥,⑦,⑧에 의한 발기현상은 몸에 열을 동반하면서 일어난다는 게 그 특징이다. ③,④번은 음식물을 섭취한 뒤에 음식물 칼로리에 의해서 발생되는 열. ⑤번은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가슴속에 생기는 열, 소위 ‘홧병’까지 포함해서....(지금도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 남아있지만 유독 2001년 6월부터 2006년까지는 지독한 홧병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그리고 ⑥번은 늦가을이면 저절로 생기는 몸의 열 때문에 좋아지는 발기력. ⑦번 역시 몸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햇볕일지라도 어느 정도의 햇볕을 쬐이고 나면 몸에 열이 생기게 되는데, 이 열에 의해서 발기력이 좋아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⑧은 약물에도 굉장히 민감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치료를 목적으로 항생제 종류를 복용해도 몸에 열이 나고 붓는 증상과 함께 시도 때도 없이 발기되는 것을 경험했었다.

이런 내 몸의 현상에 대해서 내 생각은 이렇다.
‘음식물 섭취에 의한 열이건, 마음속의 분노로 인한 열이건, 늦가을이면 저절로 생기는 몸의 열이건, 햇볕을 쬐인 후에 생기는 열이건, 약물을 복용한 뒤에 부작용으로 생긴 열이건....몸에 만들어지는 열이 페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신장이나 그 밖의 생식기관과 관계가 있는 신경이나 호르몬을 자극해서 발기력이 좋아지는 게 아닌가?....나 혼자만의 추측을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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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 대한 조언 -환절기, 몸에 부기가 있을 때(2)

건강 / Health 2009/09/30 17:09






12.
당뇨병에 대한 조언 -환절기, 몸에 부기가 있을 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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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 늦가을부터 초겨울 사이의 유난히 발기력이 좋은 현상이 ①,②번에 해당되면 그야 말로 야호! 하고 자신만만하게 큰소리치겠지만, 가장 나쁜 ⑤,⑥번이나 ⑦번에 속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보니 겁이 날 수밖에 없다.

⑧번은 발기력이 문제가 아니고 정형외과에서 아픈 발목을 치료할 목적으로 처방된 약을 복용한 후에 심하게 생긴 열로 인해 당시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예민하고 약하진 눈의 혈관 몇 군데에서 출혈이 생겼다. 덕분에 레이저로 출혈부위들을 몇 차례 치료받다가 결국 왼쪽 눈은 망막수술을 2번씩이나 받았지만 지금까지도 회복이 안 되어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①,②번의 발기력을 빼고는 ③,④,⑤,⑥,⑦,⑧번의 발기력은 완전히 용두사미 격이다. 그나마 ‘용두사미’란 말처럼 처음에만 빳빳이 고개를 쳐들고 나중에 흔적도 없이 수그러져주면 오히려 다행이다. ⑥번에서 썼듯이 미친 듯이 껄떡거리던 발기현상이 시작된 1주-2주 후부터는 신장 부근이 뻑뻑해 지고 오줌에서도 심한 냄새가 난다. 이 증상에 대해서는 의사가 아니더라도, 전문적인 의학 상식이 없더라도 누구라도 ‘신장 기능이 망가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나의 희한한고백은(?) 아직까지도(!) 바짝 달아오를 수 있는 좆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 너무 황당한 부분까지 드러낸 것이다.

당뇨병 환자, 아니면 나 혼자만의 경우라도 ③,④,⑤,⑥,⑦,⑧번 모두 열에 의해 발기력이 동반되면 처음 며칠 동안, 아니면 기껏 1-2달만을 변강쇠로 착각하며 살게 할 뿐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몸과 마음에 열이 발생되고, 그 열에 의해서 꿈에서도 그리던 ‘성기 발랄한 청춘’이라는 착각이 일어나지만, 그 기간이 오래 되면 오래될수록 오히려 몸을 망치게 된다.

의학적으로 확인된 이론도 아니고,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논문조차도 읽어 본적이 없지만, 내 경험으로는 몸에 생긴 열이 신체 중에서도 가장 민감하고, 섬세하고, 예민한 모세혈관의 집합체인 신장(콩팥)이나 눈에 무리를 주게 된다.

몸에 생긴 약간의 열까지도 미세한 모세혈관에는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쉬운 예로 목욕탕의 파이프 중에서 뜨거운 물이 나오는 파이프나 수도꼭지가 냉수가 나오는 파이프나 수도꼭지보다도 더 쉽게 부식되거나 망가지는 것을 보게 된다.
사람 몸에도 이와 같은 이치가 적용된다는 것, 내가 내 몸을 지독히 관찰하면서 얻은 결론이다.

내 의학지식이 다소 어눌할지는 몰라도, 내 의학지식에 의존한다면 우리 몸에 미세한 혈관이 가장 많이 모인 곳이 눈과 신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인슐린을 주사 맞는 시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열과 신장, 열과 눈은 떼어 낼 내야 떼어 낼 수가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성립된다는 것도, 지독하면서도 끈질기게 자신의 몸과 싸우면서 체득한 나의 이론들이다(2부-2. 헬프 미! 참고).

이런 관찰과 이론을 바탕으로 해서 요 근래에는 먹는 것들이나 약, 또는 물리치료, 심지어는 ‘헛좆’세우는 작업까지도 조절하고 있는 게 내 현재의 투병생활이다.
이러니 늦가을부터 초겨울 사이의 유난스런 발기력에 대한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며칠을 변강쇠처럼 산 댓가로, 남은 시간을 요실금 환자나 신장계열의 환자로서 복막투석이나 혈액투석을 받으면서 살고 싶은 생각은 눈곱만치도 없다.

인슐린 주사를 10년, 20년, 30년 정도 맞고 사는 환자들은 내 이런 글들을 읽으면서 자신의 몸도 점검해 보기 바란다.
몸이 뒷받침 해 주지 않는 발기력, 몸 상태에 비례하지 않는 섹스, 결국은 ‘주-색 노름에 목숨을 건 꼴’ 밖에 안 된다.

내 몸이 유난스레 환절기에 적응을 못하고, 더구나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열이 많이 생기고, 부기가 심할 때는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그는 목욕을 자주 한다.
피부가 너무 민감하고, 얇고, 약하져 있어서 가을철에 방안에서 일광욕을 하거나 뜨거운 물에 목욕만 해도, 몸 여기저기 피부가 터지고, 눈에 열까지 심하게 올라온다. 눈에 열이 올라와서 더운 물에 몸을 담그는 목욕을 피하고 싶어도 현재로서는 근육이나 관절을 위한 다른 대안을 발견하지 못했다.
관절과 근육 그리고 몸의 부기까지를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그는 목욕에 제일 크게 의지하고 있는 형편이어서-얼음찜질을 해서라도 눈의 열을 내려야 하는데도-현재로서는 어쩔 방도가 없다.

더운물 목욕을 할 때는 목욕물에 자연산 굵은소금과 식초를 넣고서 목욕을 하고 있다. 전에는 미역줄거리를 양파 자루에 넣은 다음, 이 자루를 욕조 속에 몇 시간 동안 담가두어서 미역줄거리에서 소금기와 미네랄이 우러나오게 한 뒤에 그 물로 목욕을 한 때도 있었다. 보통 미용을 위한 미용 팩 종류나, 다이어트 광고에 사용되는 “해초 팩의 놀라운 효과, 또는 기적의 아쿠리아스 효과”는 이런 부분을 상품화 한 것이 대부분이다.
굵은소금 속에 녹아 있던 바닷물의 천연 미네랄 성분, 미역 특유의 성분(때로는 다시마), 그리고 삼투압 효과에 의해서 몸 안의 수분이나 불순물을 배출하는 방법이 지금 말하는 굵은소금이나 미역줄거리를 이용한 목욕의 효과이다.

식초는 세정 작용과, 소독작용 그리고 식초특유의 중화작용을 한다. 개인의 취향이나 피부상태에 따라서 적당량의 식초를 목욕물에 넣으면 물 성분이 굉장히 좋아진다. 중요한 점은 ‘목욕을 끝내고 욕조에서 나올 때에 수돗물로 헹구지 말라!’는 말을 강조 하고 싶다.

우리가 온천까지 가서 온천수에 목욕을 하는 것은, 유명한 온천일수록 수돗물에는 없는 각종 미네랄이나 광물질이 온천수 안에 함유 되어 있기 때문이다. 청결한 피부만을 간직하기 위해서 너무 표백효과나 살균세정 상태만을 고집 하려고 하지 말라.
또 수건으로도 몸의 물기를 닦지 말라.
머리카락과 사타구니의 물기만 적당히 털어 내면 된다.

따듯한 목욕물에 천연산 굵은 소금 1컵을 넣었어도, 또는 식초를 듬뿍 넣었어도, 미역이나 다시마에서 나온 미끈미끈한 성분이 목욕물에 섞였어도,...욕조 안에서 나온 알몸뚱이에 묻는 양은 극히 적은 양뿐이다.

피부에 좋다고만 하면 검정 숯이나, 황토, 진흙까지도 서슴없이 몸에 바르면서 미네랄 성분이 몸에 조금 남아있다고 피부가 망가지거나 쉽게 노화되지는 않는다(팩을 할 때는 팩의 종류에 상관없이 팩 하기 전에 비누칠을 하고 팩 한 뒤에는 비누칠을 하지 않아야 팩 효과가 크다).
피부에 미네랄을 공급하기 위해 유명하다는 온천이나 개펄까지 찾아다니면서도, 집에서 하는 목욕물에 적당량의 미네랄이나 광물질이 섞이면 큰일 날 것처럼 유난하게 깔끔 떨 필요는 없다.

관절이나 근육을 풀고, 몸의 부기를 빼기 위해서 하는 따듯한 물에 목욕을 자주 할수록(가끔은 뜨거운 물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물 온도에서 할 때도 있음) 피부가 메마르고, 터지고, 가렵게 된다. 이것을 보안하기 위해서는 목욕 후에는 기름 마사지가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내가 말하는 ‘기름 마사지’를 희한한 업소나 은밀한 부위와(!) 연관 시킬 필요는 없다. 목욕을 하지 않았더라도 20~30분 정도에 걸쳐서 기름 마사지만을 하게 되더라도 피부, 근육, 관절,...등 몸 상태가 훨씬 좋아진다.

인슐린 주사를 10년 정도 밖에(?)안 맞은 환자가 내 방법들이 필요하다면 그 환자는 나보다 몸 상태가 나쁘거나 합병증이 빨리 진행 된 것이고, 인슐린 주사를 20년 이상 맞으며(!) 살아온 환자라도 내가 말하는 방법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면, 그 환자는 나보다, 아니면 다른 환자들에 비해서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의 진행을 10년 정도는 늦춘 환자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실내의 습도가 낮아질수록, 목욕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기름 마사지 하는 횟수와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나중에는 사용하는 기름 종류까지 늘어난다.
① 초여름-초가을까지는 샤워나 목욕 마지막을 식초를 넣은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 마무리를 하거나 피부가 메마르다고 느껴지면 베이비오일을 가볍게 바르는 정도로 마치고
② 봄, 가을에는 ①번의 기름보다는 농도가 진한 올리브오일을 즐겨 사용한다. 필요한 부분에는 바셀린을 가볍게 덧바르고
③ 늦가을-겨울철에는 ②번의 기름과 바셀린을 가지고 충분하지 않는 부분, 특히 발목, 종아리, 넓적다리, 엉덩이 등 주로 하체부분에는 몇 번을 덧바르는 게 내가 하고 있는 기름마사지이다(6. 피부 관리와 일부는 중복).

인슐린 주사를 30년 넘게 맞으며 살아온 이 시점에서 내가 강조하는 것은 이미 인슐린 주사를 10년, 20년 맞고 있는 I형 당뇨병환자들에게 필요한 말은‘완치’라는 위로의 말이 아니고 ‘늦추라’는 충고의 말이다.
“당뇨병으로 인해서 몸이 망가지는 것을 최선을 다 해서 늦추라”는 것이 내가 글 전체를 통해서 강조하말이다.

잔인한 말이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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